logo
Published on

2024년 후기 - 난 어디인지 모르는 곳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Authors
  • avatar
    Name
    Kevin(서희원)
    Twitter

벌써 2024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필자의 나이는 이제 한국 나이로 25살(2001년생)이 되어가며, 뱀의 해를 3번(01, 13, 25년도) 보게 됩니다.

그동안.. 아니 2024년 동안 필자에겐 무슨 일들이 있었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살펴볼 좋은 기회로 한번 회고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다행히도 글또에서 활동 덕분에 제가 작성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회고를 더욱 디테일하게 쓸 수 있겠네요.

잠깐 글을 쓰기 전에, 여러분들 독감 조심하세요.. 2일 정도 드러눕다가 겨우 돌아왔습니다. 집에 짱박혀 있는데 심심하네요..


1월(타이페이 여행)

친구들하고 처음으로 타이페이에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미래의 여자 친구랑 해외여행 가고 싶네요!

1월임에도 20도 언저리의 날씨라 돌아다니기 좋았고, 망고가 철이 아닌 거 빼면 타이페이 겨울에 가는 거 추천합니다.


1월 ~ 2월(병특 회사 면접)

https://velog.io/@zetbe/산업기능요원하고-싶어서-1년-휴학한-이야기

작년 이맘때, 그러니까 2023년 말에 9기 글또 구성원분 중 한 분이 열어주신 회고 모임에 참여하여 개발자분들의 많은 조언을 듣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조언이 “병특으로 복무해라”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원하고 싶은 여러 스타트업 회사에 면접 혹은 과제/코딩테스트들을 봤지만 다 불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ㅈ소에 들어가는 선택보다는 그냥 사회복무요원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병특 못한 것에 후회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솔직히 지금 봐도 UI 측면이나 성능 측면이나 그렇게 잘한 프로젝트는 아니거든요..


3월(개인 프로젝트 만들기)

https://velog.io/@zetbe/bearl최신-크롬-익스텐션-만들기팝업-창-ver.2024.03

이 시기에는 제가 만든 크롬 익스텐션 프로젝트가 예상외로 잘되어 의외라고 생각한 시기였습니다.

사실 이 전까지는 아무도 제 글을 봐주는 사람들이 외부에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제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로 만든 프로젝트는 SEO 측면에서 독창적인 콘텐츠라 판단하는지 외부에서 많이 유입되더라고요.

앞으로 이렇게 독창적인 컨텐츠로 작성해야겠다 결심했지만, 아이디어 기반의 개인 프로젝트를 매번 만들기 힘들다 보니 계속 다른 방향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4월(글또 9기 반상회 Data&Ai 준비위원회 참여)

https://velog.io/@zetbe/글또-9기-후기-「의미」-있었다#dataai-반상회-준비위원회

제가 작성했던 글에서는 준비위원회와 관련한 전반적인 구성원, 프로세스 등 뭔가 단순하게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반상회의 초반 포스터 디자인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가 없으면 회고하기에는 너무 이룬 것이 없는 것 같이 느껴져서 간략하게 작성할게요!

반상회 포스터 만들기

당시 포스터 만들기로 피크닉 컨셉이 정해져서 피크닉 음료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포스터를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저작권을 우려하여 피크닉 디자인을 직접 그리자고 결심했고, 피크닉 사진을 ppt로 복붙하여 피크닉 사진 위로 겉 부분을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얼추 모양에 맞게끔 스케치하듯이 그렸습니다. 그리고 해당 마우스로 그린 검은 색 선을 그림판에 복붙하여 1차로 그림의 스케치를 했습니다.

2차는 그림판에서 진행했는데요. 그림판에 색상 채워주는 기능으로 영역들에 알맞은 색을 칠했습니다. 하지만 ppt에서 가져온 요소들이라 그런지 완전히 색이 채워지지 않아서 픽셀 단위의 빈 부분들을 마우스로 색칠하여 마무리했습니다. 참고로 포스터 오른쪽 아래의 동그라미 부분은 그림판의 도형 삽입 및 텍스트 삽입으로 만든 요소입니다.

이후

만들긴 했지만, 애초에 그림판으로 만들었던지라 그림의 비율이 안 맞거나 해상도가 낮은 문제 등이 있었지만, 다른 준비위원회 분들의 도움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 끝나고 든 생각은 ‘뭔가 버스를 얻어타는 것이 아닌 같이 만들어서 공개하는 날이 오는구나’라고 생각나더라고요. 앞으로도 빠르게 만들어보는 것을 습관화해 봐야겠습니다.


5월(보충역 훈련소 수료)

https://velog.io/@zetbe/보충역-훈련소-후기2024.05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추억으로 남았는데, 몇 달 정도 나름 열심히 살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동기가 식어버려서 문제지만..


6월 ~ 지금(사회복무요원 생활)

솔직히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복학시기 맞추느라 어거지로 다녀서.. 요즘 제가 배우게 되는 것으로는 절대 도메인으로라도 이 분야에 일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어디 분야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9월 ~ 12월(데보션 오픈랩 스터디2기)

https://devocean.sk.com/internal/board/viewArticle.do?id=166880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 스터디에 참여하여 직접 발표도 하고, 실제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집중력이 떨여져서 제대로 참여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에 쓸 글감들이 늘어나서 한동안 글감 걱정은 없었네요 ㅎㅎ

그리고 저랑 같은 스터디 진행하신 분들 중에 글또 10기 처음 참여하시는 분도 계셔서 놀랐습니다.(온 세상이 글또다)


8월 ~ 현재(크로스핏 체육관 운동)

작년에도 했었지만, 크로스핏은 참 힘들면서도 효율적인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하게 돼는 운동같아요.

요즘 풀업 밴드 2개걸고 턱걸이에 최초 성공했습니다! 확실히 힘 + 체지방 감소가 합쳐지니 못하던 풀업도 하게되네요.


9월 ~ 현재(GDG on Campus HUFS)

외부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아닌 교내 개발자 커뮤니티에 활동하면 어떨까 싶어 지원하였고, 실제로 서류 후 면접까지 보고 합격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년 1월 중순 쯤에 필자의 발표가 있고, 추후 교내 해커톤에 참여할 생각도 하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코어멤버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수료하게 된다면 그 때 다루겠습니다.

10월 ~ 현재(글또 10기)

https://velog.io/@zetbe/글또-9기-후기-「의미」-있었다

저의 첫 개발자 모임이자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글또입니다. 글또 덕분에 부수적으로 많은 도움도 받고, 소통도 비교적 원활하게 할 수 있었어요. 정말 하기 나름대로 얻아가는 것이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10기만 해도 모각글 3번, 음감회 1번 정도 참여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11월 부터 심적으로 좀 힘들어서 소모임들을 취소했는데 내년1월부터는 슬슬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번엔 지치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마무리

실제로 필자가 읽고 있는 소설책의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평소 밤 9시에 잠들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4~5시간 소설을 쓰고 나머지 시간엔 놀거나 집안일하거나 운동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자는 1년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회고를 해봤습니다. 11월, 12월에는 뭔가 심적으로 지쳐서 활동을 잘 못했는데 2025년에는 제발 꾸준히 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겠습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습관화되게끔 잘 때 핸드폰을 멀리 두거나 글쓰기 할 때 알람을 설정하는 등 환경을 구성해야겠습니다.

이젠 완급 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진로와 관련하여 프론트엔드를 계속할지 백엔드 전향을 해야할지 갈림길에 놓여진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현업 개발자 분들에게 질문해보며 많이 생각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질질끌면 이도저도 아니니까 2026년이 가기 전까지 한번 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